Monday, December 15, 2025

南京大虐殺88年を済州島で記憶する Remembering the 88th Year of the Nanjing Massacre on Jeju Island 난징대학살 88주년을 기억하는 제주도 추도집회

 2014年以来12月13日の「南京大虐殺記憶の日」に合わせ、済州島のアルドゥル飛行場の格納庫前で行っている追悼集会に、今年もメッセージを送りました。お誘いいただいたカイア・ヴェライドさんをはじめ皆様に感謝します。

過去の集会について、このサイトで紹介した記事は:

2024 2022 2021 2020 2019 2018 2016 をご覧ください。

繰り返し伝えていますが、済州島は、1937年8月15日に開始された日本海軍による南京空爆に使われました。当時朝鮮は日本の植民地支配下に置かれており、朝鮮市民が強制動員されて飛行場を作ったにもかかわらず、現在の済州島の人たちは南京大虐殺への責任を感じて毎年こうやって寒空の下集まり、追悼集会を開いているのです。頭が下がるとしか言いようがありません。済州島のアーティストであり運動家である友人、チェ・ソンヒさんのFacebookページより当日の写真を紹介します。今年のテーマは「虐殺」でした。


スピーチ、写真、ビデオ、報道などはこちらのまとめサイト(韓国語)をご覧ください。

Collection of photos, files, and links: https://cafe.daum.net/peacekj/UvsW/177


地元のニュースサイトが報道しました。Local news articles: https://www.jejusori.net/news/articleView.html?idxno=442097, https://www.headlinejeju.co.kr/news/articleView.html?idxno=583406


KBSが報道しました。KBS video: https://www.youtube.com/watch?v=aPgGluVeYU8


以下、私が送ったメッセージです。オリジナル日本語版につづき、済州統一青年会のユン・ジイさんが代読してくださった韓国語版を紹介します。

南京大虐殺から88年 済州島へのメッセージ

乗松聡子(ピース・フィロソフィー・センター代表 カナダ・バンクーバー)

済州島で軍事主義と闘っているみなさまへ、まずは、昨年末の尹錫悦大統領による「非常戒厳令」に対して毅然と立ち上がり、尹大統領罷免にまで追い込んだ大韓民国の市民の力に敬意を表したいと思います。

いっぽう日本は、自民党でも再極右の高市早苗首相が就任し、11月7日には国会で「”台湾有事”は存立危機事態にあたる」と発言しました。台湾をめぐる武力紛争が生じたら日本は自衛隊を発動できるという挑発に、中国は強く反発し撤回を求めています。

今年は中国をはじめ対日本戦勝国にとっては「抗日戦争・世界反ファシズム戦争勝利80年」の記念すべき年です。よりによってその年に、加害国の日本の首脳から「再侵略宣言」に等しい発言があったことの重大さは、日本政府も日本市民も十分理解できていないように見えます。

12月8日、私もその構成員である「村山談話を継承し発展させる会」は東京で記者会見を行い、1995年に当時の村山富市首相が日本の「植民地支配」と「侵略」を反省しお詫びした閣議決定を思い起こし、高市首相の「台湾発言」を撤回するよう強く要求しました。

そこで私は強調しました。これは現在の地政学的問題というより、第一義的に歴史問題です。日本はその侵略戦争において、南京大虐殺をはじめとした、人道にもとる残虐行為を行い、それは80年経っても到底許されるものではありません。

それなのに、中国は、日本の軍国主義と日本の人民を敢えて分けて考え、日本を許し、1972年に国交正常化を行いました。その際に日本は「台湾には二度と介入しない」という約束をしたのです。その約束を高市首相は破りました。

12月13日、いま一度日本人は、「二度と戦争しない」という日本国憲法の誓いを想起すべきです。そのような思いで、「南京大虐殺」を記憶する日本人は随所に存在します。私は、そのうちの一人として、済州島のみなさんと連帯し、東アジアの平和を作る一端を担いたいと思っております。

乗松聡子


연대의 말 (3)

노리마츠 사토코(평화철학센터,  일본/캐나다)

낭독 :  윤지의(제주통일청년회)

제주도에서 군사주의와 싸우고 계신 여러분께,  먼저,  작년 연말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비상계엄령'에 의연히 들고일어나,  윤 대통령 파면까지 이끌어 낸 대한민국 시민의 힘에 경의를 표합니다.

한편 일본은,  자민당에서도 또다시 극우인 타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취임하여,  11월 7일에는 국회에서 "'대만 유사'는 일본의 존립 위기 사태에 해당한다"라고 발언했습니다.  대만을 둘러싼 무력 분쟁이 발생하면 일본은 자위대를 발동할 수 있다는 도발에,  중국은 강하게 반발하고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중국을 비롯한 대일 전승국에게는 '항일 전쟁 ·  세계 반파시즘 전쟁 승리 80년'이라는 기념비적인 해입니다.  하필 이러한 올해,  가해국 일본의 정상에게서 '재침략 선언'이나 마찬가지인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도 일본 시민도 그 중대성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한 듯합니다.

12월 8일,  저도 회원으로 있는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모임'은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995년에 당시 무라야마 도미이치 총리가 일본의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과한 내각회의 결정을 상기시키며,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발언'을 철회하도록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그 기자회견에서 저는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현재의 지정학적 문제라기보다,  첫째로 역사 문제입니다.  일본은 침략 전쟁에서 난징 대학살을 비롯한 인도에 반하는 잔학 행위를 하였고,  그것 80년이 지나도 도저히 용서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도,  중국은 일본의 군국주의와 일본의 인민을 굳이 나누어서 생각하여,  일본을 용서하였고,  1972년에 국교 정상화를 이루었습니다.  그때 일본은 '다시는 대만에 개입하지 않겠다'라는 약속을 했습니다.  그 약속을 다카이치 총리는 깨뜨렸습니다.

12월 13일,  지금 다시 일본인은 '다시는 전쟁하지 않겠다'는 일본국 헌법의 맹세를 떠올려야 합니다.  그러한 마음으로 '난징 대학살'을 기억하는 일본인은 곳곳에 존재합니다.  저는 그중 한 사람으로서,  제주도에 계신 여러분과 연대하고,  동아시아의 평화를 만드는 일에 동참하고 싶습니다.

(以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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